[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외국인 선수는 20개국에서 온 총 25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전체 30개팀 로스터에 포함된 외국인선수 현황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막 로스터(팀당 26명)와 부상자 명단, 제한선수 명단을 합쳐 메이저리거가 총 906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선수는 20개국 출신 256명이었다. 전체 선수 가운데 28.3%가 외국인 선수다.

256명의 외국인 선수는 메이저리그가 199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세 번째 많은 숫자다. 코로나19 사태로 30인 확장로스터가 적용된 지난해가 29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의 259명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로 많은 외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거로 등록됐다.

   
▲ 코리안 메이저리거 4인방 류현진(왼쪽), 김광현, 최지만, 김하성(이상 오른쪽 위에서 아래). /사진=각 구단 SNS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최지만(탬파베이), 김하성(샌디에이고) 등 4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추신수가 SSG에 입단하며 국내 복귀했고, 김하성이 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양현종(텍사스)은 아쉽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해 현재 신분은 마이너리거다. 다만, 김광현과 최지만의 경우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4명은 국가별 외국인 선수 가운데 10위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국가는 역시 야구 강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올해도 98명이나 된다.

베네수엘라가 64명으로 2위, 쿠바가 19명으로 3위, 푸에르토리코가 18명으로 4위, 멕시코가 11명으로 5위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10명) 일본(8명) 콜롬비아(6명) 퀴라소(5명) 한국(4명) 순이다.

구단별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5명으로 제일 많은 해외 출신 선수를 보유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4명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두 번째로 많았다. 샌디에이고에는 9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선수가 소속돼 있어, 가장 다양한 국적의 선수가 연합된 팀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