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수에즈 운하의 선박좌초사고로 빚어진 정체현상이 줄고 있다. 

3일 AP통신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운하 서비스 회사 레스 에이전시스는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선박좌초사고로 빚어졌던 정체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흘 전 수에즈 운하 통과를 대기하고 있던 배들은 300척 이상이었으나 그 수가 206척까지 줄었다.

   
▲ 사진=레쓰 에이전시 트위터


레스 에이전시스는 홈페이지에서 "2일자 기준, 총 91척의 배가 (홍해쪽) 수에즈항에서 북쪽으로 통과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총 115척의 선박이 (지중해쪽) 사이드항에서 남쪽으로 가기 위해 대기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구난업체들이 고층 빌딩 같은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를 좌초 현장에서 부양시켜 통항을 재개할 당시 선박 대기 수는 420척 이상이었다고 운하 관리들이 밝혔다.

레스 에이전시스는 총 357척의 배가 통항 재개 후 운하를 거쳐 갔다고 말했다.

선박 운항 정보 사이트 '마린 트래픽'의 데이터를 보면 실시간으로 배들이 운하 주변에서 기다리고 빠져나가는 동안 또 다른 선박들이 도착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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