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A매치 휴식기도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향한 질주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맨시티가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잡고 선두를 굳게 다졌다.

맨시티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따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74가 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7)와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려놓았다. 맨유는 아직 맨시티보다 2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격차가 너무 커졌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패한 레스터는 승점 56에 머물러 맨유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5분 페르난지뉴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지만 골문 앞에 있던 아구에로의 파울이 선언되며 노골 처리됐다. 이후 아구에로, 더 브라위너의 슛이 골문을 넘기는 등 맨시티가 많은 찬스를 얻고도 레스터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스터는 전반 추가시간 바디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취소됐다.

후반 들어서야 맨시티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12분 멘디가 볼을 잡아 개인기로 수비진을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날려 레스터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끌어올린 맨시티는 후반 29분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 더 브라위너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이 볼을 잡은 제주스가 스털링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문 안으로 차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스터는 맹반격에 나섰지만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고, 맨시티가 그대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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