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첫 승 재도전 상대가 결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다음주 텍사스와 3연전(6~8일)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몬토요 감독은 "텍사스 원정에서는 스티븐 매츠, 태너 로어크,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8일 등판하게 된다.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취한 뒤 시즌 두번째 출격한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에이스답게 호투를 했지만 승리는 올리지 못했다.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투런 홈런 한 방을 맞고 2실점한 것이 옥에티였고,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양키스의 특급 에이스 게릿 콜(5⅓이닝 2실점)과 팽팽한 맞대결을 벌여 승부를 보지 못했다.

류현진의 텍사스전 선발 맞상대는 역시 2일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카일 깁슨으로 예상된다. 깁슨은 캔자스시티와 개막전 등판에서 1회도 못 버티고 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하고 무너진 바 있다. 

만약 로테이션대로 깁슨이 8일 등판한다면 류현진에게 그리 두려운 상대는 아니다. 류현진이 개막전과 같은 구위로 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시즌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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