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4일 BBC등 영국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명이 혈전으로 사망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00만여명 중 30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집계 됐다. 이 중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이었다. MHRA는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밝혔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청와대

영국 가디언은 화이자 백신은 1000만회 접종 후에 뇌정맥동혈전증이 두 건 보고됐지만 이 경우엔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는 혈전 발생이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 부작용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일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한하는 움직임에 더해서 경계심이 다소 커지는 분위기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살펴봐야 하지만 지금은 인과관계가 있는 쪽으로 더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에서 혈전 발생 우려로 젊은층에 대한 접종을 제한한 점을 자세히 전했다.

영국 당국은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이득이 다른 위험보다 크며, 자기 차례가 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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