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이 중국계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같은 당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

4일 CNN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영 김,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텍사스주 제6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세리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 세리 김 후보 홈페이지. /사진=세리 킴 홈페이지 캡쳐

김 의원과 스틸 의원은 성명에서 "중국계 이민자들에게 상처를 주며 동시에 사실이 아닌 발언에 대해 어제 세리 김과 얘기했으며, 그녀의 발언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다.

김 의원과 스틸 의원은 "특히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증오가 고조되는 시점에 해당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세리 후보에게 촉구했지만 그녀가 공개적으로 후회를 내비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리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에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잠재적 중국계 이민자들을 가리켜 "나는 그들이 여기 있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친다. 우리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주며,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전 대통령 시절 중소기업청 부행장을 지낸 세리 김은 지낸 세리 김은 텍사스주 제6선거구 당선인이었던 론 라이트가 코로나19로 지난 2월 사망하자 이 지역 보궐 선거 후보자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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