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공백 상황 고려해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가 국내 항공사들에 비용 절감이 아닌 안전에 초점을 맞춰달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 로고./사진=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


5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 된 항공사 순환 휴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운항승무원 관리 방안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국내 여객 수요 활성화로 일선에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두름을 방지하고 안전한 운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종사와 관제사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항공사는 조종사 인사관리·훈련체계 등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기량 공백을 통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운항 승무원 관리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조종사협회는 관제 기관도 항공업계 종사자 관제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해 안전 운항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ICAO는 항공 안전 정책의 일환으로 운항승무원 역량기반 훈련·평가 프로그램(CBTA)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시대 운항 공백으로 인한 운항 승무원의 기량 유지에 대한 사항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조종사협회는 항공사들은 CBTA를 회사 안전정책과 운항 승무원관리 방안을 참고해 안전 운항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종사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반영해 항공 안전 문화를 선도하고 관련 기관과 조직과의 긴밀한 협조와 논의를 통해 보다 발전된 시대상을 반영한 정책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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