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 공개
올해 리유저블컵 시범운영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국 일회용컵 제로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2025년에는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25년까지 실행을 목표로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표=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일회용컵 전면 사용 중단 등을 포함한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베러 투게더(Better Together :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단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캠페인 슬로건 하에,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 종이빨대 전면 도입 및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소재 포장재 사용, 커피박 재활용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 서 온 바 있다.

이번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캠페인 외에도 ‘상생’ 및 ‘채용’ 등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탄소 30% 감축 ‘Better Together플래닛’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Reusable)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도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2025년에는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까지 리유저블컵 사용을 확대,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한다. 해당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된다. 

음료 주문 시, 일회용컵을 대신해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300원 할인 혹은 스타벅스 회원일 경우 에코별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3월 말부터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매장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 컵은 오는 9월 새로운 스타벅스 제품으로 탄생해 다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과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지역과의 상생이 가능한 국산 재료 기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사항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식물 기반 음료 및 푸드 제품과 대체육 원재료 등도 지속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군을 강화한다. 강화를 통해 우리 농가와의 협업을 통한 상생을 강화해 나간다. 올해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음료 5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마다 개발 범위를 늘려, 2025년도에는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 GSEED(Green Standard for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등의 국내외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셉트 매장을 적극 도입한다.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전국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달 26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오픈한 ‘별다방’이 국내 카페 최초로 올해 안에 LEED ‘실버’ 등급 인증에 도전한다. ‘별다방’은 매장 내 센서 설치를 통해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 자동 차단,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 조절 시스템 등을 통한 전기료 절감효과 및 다양한 친환경 내장재 및 기자재를 다양하게 사용한 매장이다.

이 외에도 올해 서울지역에 전기배송트럭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의 스타벅스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확대 변경해 나간다.

◆채용 30% 확대 ‘better Together 피플'
스타벅스에는 현재 1만 8000명의 파트너가 근무 중이다.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30%를 웃도는 약 5500여명 규모의 추가 채용 확대를 통해, 총 2만3500명 수준 이상의 파트너를 고용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여성 등의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역시 강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취업 취약 계층에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 교통안내원, 현재 10곳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 바리스타 등의 간접 채용 지원도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매장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와 인테리어 및 기자재 리모델링과 스타벅스 현직 파트너들의 교육 지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능기부카페 등도 현재 14곳(재능기부카페 10곳·커뮤니티스토어 2개점·환구단점·서울대 치과병원점)에서 2025년도 3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타 브랜드와의 협업 및 관련 상품 출시, 환경 단체와의 프로젝트 공동진행,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개발 한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그동안 소비자 응원 속에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올 수 있었던 스타벅스가 다시 한번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하고자 한다”며 “2025년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목표 달성을 위해 스타벅스 파트너와 소비자, 유관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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