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수협, 산림조합 당기순익 늘고…농협 줄어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표=금융감독원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2조1767억원으로 전년 2조1722억원보다 0.2% 늘었다. 

신용사업 순이익은 이자와 비이자손익 감소 등에 따라 7481억원 감소한 반면, 경제사업부문에서 농협의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전년 2조403억원에서 지난해 1조2877억원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6459억원, 3831억원, 779억원, 698억원을 기록해 농협을 제외한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말 연체율은 1.54%로 전년말과 비교해 0.17%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순자본비율은 8.17%를 기록해 전년 말과 비교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84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조원(7.0%) 늘었고, 총여신은 401조1000억원으로 35조7000억원(9.8%) 증가했다. 

총수신은 498조1000억원으로 같은기간 34조1000억원(7.3%) 늘었다. 

금감원은 "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19 등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체 중이거나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등 포용금융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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