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는 최근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연준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동향 조사 결과를 종합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적당한’ 또는 ‘완만한’ 속도로 나아지고 있다며 올해 미국의 경제를 낙관했다.

   
▲ 연준 베이지북/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불안 신호를 감지하기도 했다. 뉴욕 연준은 소비 판매 증가 속도가 떨어진 점을 우려했다.

댈러스 연준은 원유 관련 업체들이 고용을 중단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충격을 일부 지역에선 더 크게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연준은 고가 제품과 여행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어난 점을 좋게 봤다. 주택시장에선 큰 변화가 없었지만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는 늘었다고 연준은 분석했다.

자동차와 트럭 등은 고급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여행·관광업계 업황도 좋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0) 수준으로 유지했던 기준금리를 올해 상반기에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