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액 약 20% 증가
연간 약 6조~7조 이상 R&D 투자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화웨이는 2014년 글로벌 매출 예상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약 50조 1188억~50조4680억원 (약 2870억위안~2890억위안)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멍 완저우(Meng Wanzhou)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웨이의 2014년 주요 사업 순이익이 약 5조9199억~5조9898억원 (약 339억위안~343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2%의 마진율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흐름과 자산 부채 비율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화웨이의 캐리어, 엔터프라이즈 및 컨슈머, 총 3개의 사업 부문에서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캐리어 네트워크 사업부의 수익은 전년도 대비 약 15% 성장했다. 전세계 3G 투자의 꾸준한 증가와 4G 투자의 급증이 성장을 이끌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약 27%의 성장을, 컨슈머 사업부는 약 32%의 수익 상승을 기록했다.

멍 CFO는 2014년 화웨이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중심 및 헌식적인 직원들을 화웨이의 기초로 여기는 화웨이의 핵심 가치 강화와 효율성 개선과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경영 및 조직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멍 CFO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억 개 이상의 기기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비쿼터스 환경과 빅데이터가 지능형(intelligent)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전통산업의 변화를 촉진하고 오늘날의 산업과 비즈니스 환경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혁신의 핵심은 소비자 인터넷에서부터 산업 인터넷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며 ‘보다 잘 연결된 세상(A Better Connected World)’이 도래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연결성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화웨이의 지난 10년 간 R&D 총 투자액은 약 32조8304억원(약1880억위안)이다. 2014년 R&D 투자액은 약6조8978억원~7조725억원 (약 395억위안~40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