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팀 동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우완 투수 조 머스그로브(29)가 구단 역사상 첫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머스그로브는 1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투구수는 112개.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사구(몸에 맞는 공) 하나로 퍼펙트 피칭을 놓친 것이 아쉬운 거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머스그로브는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는 물론 볼넷도 하나 내주지 않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4회말 2사에서 조이 갈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바람에 퍼펙트 대신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머스그로브가 구단 32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간에 이루어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웠으니, 샌디에이고로서는 보석을 얻은 셈이다.

김하성은 이날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타격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병살타도 하나 쳐 기여한 바가 없다. 하지만 안정된 유격수 수비로 머스그로브의 대기록 달성을 도왔다. 9회말 2사 후 텍사스 마지막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타구를 잡아 1루 송구로 노히트노런 확정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준 선수가 김하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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