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제리 샌즈(34·한신 타이거즈)의 일본 무대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5호 홈런을 때리면서 홈런과 타점 부문 리그 선두로 나섰다.

샌즈는 1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서 한신이 1-0으로 앞선 9회초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신은 샌즈의 쐐기포 후 1점을 더 뽑아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샌즈의 이날 홈런은 시즌 5호포. 지난 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사흘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와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타점 2개를 추가, 15타점으로 마키 슈고(요코하마, 13타점)를 제치고 타점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 사진=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은 10일 현재 10승 4패로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한신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의욕적으로 영입한 KBO리그 출신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위즈), 투수 라울 알칸타라(전 두산 베어스)가 코로나19 여파로 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한신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데는 샌즈의 활약 덕이 크다.

샌즈는 홈런과 타점뿐 아니라 타율도 0.318로 7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 찬스에 강한 면모를 두루 보이며 한신 타선의 중심이 되고 있다.

2018~2019년 KBO리그 키움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샌즈는 지난해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2020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19홈런 64타점을 기록해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올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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