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 연방항공국(FAA)가 CNN의 드론(무인항공기) 사용을 허가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4시간 뉴스전문채널 CNN은 FAA의 특별 승인을 받아 무인항공기를 취재에 활용하는 시험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 美 CNN 드론 허가/사진=영화 인터스텔라 캡처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이 시험 프로그램은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소와 공동으로 1~2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CNN은 보도에 드론을 이용하는 대신에 관련 연구 내용을 FAA와 공유한다. FAA는 CNN의 취재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무인항공기를 취재에 활용하는 기준을 만들게 된다.

이미 드론은 CNN 뿐 아니라 AP통신은 큰 재해 사건 보도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데이비드 비질런트 CNN 부회장은 “보다 수준 높은 비디오 저널리즘을 생산하는 데 적합한 수단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드론 사용 기준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로 처음에는 군사 훈련용으로 쓰였으나 점차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헐리우드에서 파파라치들이 드론을 이용해 스타들의 일상사진을 찍어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