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마켓컬리 등도 최저가 경쟁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통업체에 때 아닌 '최저가' 경쟁이 불붙었다. 이마트에서 얼마 전 '최저가 보상제'를 밝힌 이후 대형마트 뿐 아니라 편의점, 이머커스기업 등도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과거에는 대형마트간에 일어난 최저가 경쟁이었다면, 지금은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이베이코리아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8일 이마트앱 전면 개편과 함께 앱을 통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저가격 비교 대상은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3개 온라인몰이다. 가격 비교 상품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의 점포배송 상품에 대해 상품 바코드를 기준으로 동일상품 동일용량과 비교한다.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는 구매 당일 오전 9시~12시 이마트 가격과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판매 가격을 비교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준다.

‘e머니’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마트앱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앱 전용 쇼핑 포인트다.

가격 비교는 3개 유통 채널 판매가 중 최저가격과 비교해 차액을 보상해준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서 1000원, 롯데마트몰에서 1100원, 홈플러스몰에서 1200원인 경우 최저가격 1000원과의 차액인 500원에 대해 ‘e머니’를 적립해 주는 식이다.

차액을 보상 받기 위해서 고객은 이마트앱 좌측 하단의 ‘영수증’ 탭에 들어가 구매 영수증 목록의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신청 가능 기간은 구매일 기준 익일 오전 9시부터 7일이내다.

이마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는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적립되며 구매일 기준 1일 최대 3000점까지 적립 가능하고, 사용 기한은 30일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상무는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 상품 차별화 등 체험적 요소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번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실시로 이마트는 체험적 요소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았거나 현재 이용 중이지 않은 고객들이 쿠팡의 무료배송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로켓배송상품 무조건 무료배송’ 캠페인을 한정 기간 동안 진행한다.

쿠팡은 고객들이 배송비 걱정 없는 쇼핑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와우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로켓배송상품 1만9800원 조건 없이 무조건 무료배송', '로켓직구상품 2만9800원 조건 없이 무조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도 할인경쟁에 뛰어 들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8일까지 마트 뷰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메가세일’을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 내 식품관, 생활/주방관, 생필품/뷰티관 등의 메인관과 브랜드관을 선보이는 연합전으로, 최대 규모 행사다.

메가세일전에서는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오뚜기 ▲CJ제일제당 ▲P&G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등 7대 대표 브랜드를 포함해 1600여 개 이상의 셀러가 참여한다.

최대 규모 행사인 만큼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우선 식품, 생활, 주방, 생필품, 뷰티 카테고리별로 전 고객 대상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식품관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생활/주방관과 생필품/뷰티관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매일 한 장씩 받을 수 있으며,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추가로 한 장 더 제공한다. 

마켓컬리도 장바구니의 기본이 되는 기본 채소, 과일, 수산, 정육, 유제품과 쌀, 김 등 60여가지 식품을 1년 내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한다. 마켓컬리는 EDLP 정책을 적용한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운영,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기본 채소, 과일, 수산, 정육, 유제품 등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 인기 식품을 아우르는 약 6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몰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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