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번째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에서 투구수를 90개까지 늘려 시즌 첫 등판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게임노트를 통해 김광현의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 투구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일리노이주 세인트클레어카운티의 대체 캠프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공 90개를 던졌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게임노트에서는 "허리 통증 탓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은 김광현은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고,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도 언급했다.

시범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광현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려왔다. 지난 2일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51개의 공을 던졌고, 7일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68개를 던졌다. 이날은 투구수를 90개로 늘렸는데, 선발투수의 기본적인 투구수에 해당해 선발로 복귀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김광현이 언제 시즌 첫 등판을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위를 회복했다면 오는 17~19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늦어도 그 다음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20일~22일)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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