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만에 안타를 치며 타율을 조금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의 역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6-2로 승리,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전날 3루수로 첫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다시 유격수 수비를 맡았고 안타 하나를 때려냈다.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185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까지는 침묵을 이어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초구를 노려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케이힐에게 삼진을 당했다. 5구째 스윙이 파울팁이 되면서 물러났다.

6회초 샌디에이고가 윌 마이어스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내 4-1로 다시 리드를 잡은 후 김하성이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루이스 오비에도의 2구째를 받아친 것이 투수 쪽으로 힘없이 굴러가 아웃됐다.

김하성의 안타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3번째 투수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구속 128km)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마이어스가 홈런 포함 3안타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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