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멕시코)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주한 멕시코대사관에서 진행됐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LG 1루수 라모스 선수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양의 결혼식이 서울 멕시코대사관 회의실에서 거행됐다"고 전하며 "멕시코대사관에서 열린 첫 번째 결혼식이다. 두 사람이 백년해로 하기를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라모스 커플의 결혼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 사진=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트위터


LG 구단에 따르면 라모스는 경기가 없었던 지난 12일(월) 산체스 양과 결혼식을 올렸다. 라모스의 부모님이 최근 한국에 입국해 있어 가족들과 멕시코대사관에서 간소하게 예식을 진행했으며 주례는 피게로아 대사가 맡아줬다.

라모스는 결혼식에 앞서 피게로아 대사로부터 자랑스러운 멕시코인 증서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L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라모스는 타율 0.278에 38개의 홈런을 날려 LG의 대포 갈증을 해소해줬다. 38홈런은 LG 구단 사상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LG와 재계약에 성공한 라모스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홈런 1개(타율 0.235)를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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