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FC포르투(포르투갈)와 2차전에서 졌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첼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포르투에 0-1로 졌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겨뒀던 첼시는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영국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포르투갈이 첼시 선수단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아 두 팀간 경기는 1, 2차전 모두 중립지역인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렸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두 골 차로 이겨 여유가 있었던 첼시는 수비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많은 골이 필요했던 포르투는 강한 압박으로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과 후반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포르투가 기회를 잡는가 하면 첼시 수비에 막히거가 슛이 멘디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첼시도 역습 등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문 쪽으로 향하는 슛은 별로 없었다.

후반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며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첼시는 유리해졌고 포르투는 초조해졌다.

후반 추가시간이 되어서야 포르투의 첫 골이 터져나왔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메흐디 타레미가 발리슛을 때려 첼시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의 골이 너무 늦게 나와 1차전 두 골 차 패배를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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