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원정 다득점'으로 울리고 지난해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설욕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에서 뮌헨에 0-1로 졌다. 

하지만 PGS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겨뒀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3-3이 된 가운데 원정에서 3골을 넣은 PSG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뮌헨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 뮌헨에 설욕전을 펼치며 4강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자축 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PSG SNS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지난 시즌 우승 당시 결승에서 꺾었던 PSG를 이번에는 8강에서 만나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뮌헨으로서는 주포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8강전에 나서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던 PSG는 수비에 신경을 쓰긴 했지만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며 뮌헨을 괴롭혔다. 뮌헨은 예상했던 대로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이며 찬스만 오면 슛을 날리고 골을 노렸다.

네이마르의 슛이 두 차례나 골대를 때려 위기를 넘긴 뮌헨이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알라바의 슛을 나바스 골키퍼가 쳐내자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헤더로 마무리해 뮌헨이 1-0 리드를 잡았다.

한 골을 내줬지만 여전히 PSG가 유리한 상황. 후반 들어 뮌헨은 계속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PSG는 뮌헨의 수비가 허술해진 뒷공간을 노리고 반격에 나서 네이마르, 음바페의 슛으로 응수했다. 후반 33분에는 음바페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뮌헨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가며 4강행에 필요한 한 골을 더 넣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하지만 PSG가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고 버텨내 2년 연속 4강 진출과 뮌헨 상대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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