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침략전쟁을 미화한 일본 우익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비판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 반크가 제작한 침략전쟁을 미화한 일본 우익교과서 검정 통과를 비판하는 포스터. /사진=반크 제공


14일 반크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구성원이 쓴 지유샤(自由社)의 교과서를 중학교 교과용 도서로 검정 통과시켰다.

해당 교과서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미국 전함 애리조나호의 사진 설명이다.

해당 사진 아래에는 당시 일본 측이 "이 전쟁을 '대동아전쟁'이라고 명명했다"(붉은 밑줄)는 설명이 달렸다.

반크는 "대동아전쟁은 대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제국주의 일본의 인식을 담고 있다"면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의도를 담은 용어인 만큼 2차 대전 후 일본을 점령한 연합국군총사령부(GHQ)는 공문서 등에서 이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침략 전쟁을 미화한 해당 교과서를 방치하면 일본 청소년들이 군국주의를 옹호하게 되고, 이는 아시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비판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려나가는 동시에 최대규모 국제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해당 사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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