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드디어 시즌 첫 등판을 한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021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4일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토요일(한국시간 18일)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부터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와 원정 시리즈를 갖는다. 김광현은 18일 오전 5시 5분 열리는 두번째 경기에 선발로 예고된 것이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피칭을 중단하고 부상 치료와 재활을 실시했다. 시범경기에는 3차례 등판했는데 ⅔이닝 4실점(3자책), 2⅓이닝 4실점, 2이닝 2실점으로 부진의 연속이었다. 허리 통증의 영향으로 구속이 떨어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16.20(5이닝 10실점 9자책점)이나 됐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 개막을 맞은 김광현은 그동안 세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으로 투구수를 끌어올리며 복귀 준비를 해왔다. 12일 대체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으로 나섰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86개의 공을 던져 선발 등판이 가능한 수준까지 투구수를 늘렸다.

김광현이 합류해 선발로 복귀함에 따라 임시 선발로 두 차례 등판했던 다니엘 폰세 데 리온이 불펜으로 보직 변경된다. 데 리온은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37(6⅓이닝 8실점)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이 부상을 완전히 떨쳐냈을지, 구위는 회복했을지, 뒤늦게 시즌 첫 출발을 하는 18일 세인트루이스-필라델피아의 김광현 선발 등판 경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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