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오는 22일부터 서울 사당역과 화성 간 공공버스 4개 노선에 대해, 좌석을 실시간 예약해 탈 수 있는 '간편 예약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 4개 노선은 공공버스 중 배차간격이 20분 이상인 8155번, 8156번, 1002번, 1008번 등이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인 사당역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 이용객이 하루 3만 명을 넘고, 퇴근 시간 일부 노선은 100ｍ 이상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등 혼잡이 발생한다.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는 '경기버스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사당역으로 오고 있는 공공버스의 도착예정시간, 예약 가능 좌석 수 등을 확인한 뒤, 희망하는 버스를 예약하는 것이다.

예약자가 먼저 탑승한 뒤, 비 예약자가 잔여석에 탑승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예약 및 취소는 사당역 전 정류소까지 가능하며, 버스 도착 전 승차 준비 알림을 통해 승객이 예약한 버스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고, 요금 결제는 예약 때 등록한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된다.

태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시스템'도 안드로이드폰에 한해 지원하며, 아이폰은 6월부터 태그리스 결제시스템이 지원되도록 할 예정이다.

무분별한 예약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쇼'(예약 후 미탑승)에 따른 페널티도 부과, 노쇼 승객은 다음 날 평일 이용을 제한한다.

경기도는 공공버스 간편 예약제 시범서비스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 향후 사당역 전체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주 경기도 공공버스과장은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불확실, 불안, 불편 등의 고통을 매일 겪고 있는데, 간편 예약제는 이 같은 고통을 해소하는 정책으로 주민의 실질적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