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채용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비대면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며 디지털·IT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교보생명 홈페이지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날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이며, 경영지원의 경우 모집직무를 핀테크, 빅데이터, AI, 플랫폼 등으로 설정했다. 

서류전형 결과는 오는 27일 오후 6시 DB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오는 21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으며, 결과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직무는 △영업관리 △법인영업 △글로벌기업 법인영업 △상품개발 △계리 △자산운용 △디지털 전략 △디지털 개발 등이다.

교보생명은 이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디지털 관련 경력사원도 모집한다. 

직무는 △디지털혁신실행관리 △디지털사업 전략기획 △디지털사업 전략운영 △데이터엔지니어링 개발·운영 △클라우드엔지니어링 분석·설계 △AI인공지능시스템 분석·설계 등이다. 

데이터·클라우드엔지니어링, AI인공지능 시스템 관련 지원자는 기술역량테스트를 통해 최종 입사하게 된다.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와 함께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신한라이프'의 공채를 진행 중이다. 두 자릿수 규모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으로 지난 11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채용 직무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상품·계리 △자산운용 △고객 전략 △IT 등이다.

삼성화재도 최근 △다이렉트 보험 관련 온라인 서비스 기획 △핀테크 신기술 활용 △디지털 신사업 등 분야에서 수십여 명에 달하는 경력사원 모집에 나섰다. 

KB손해보험 역시 지난 2월 디지털본부 신입사원 선발을 마무리했다.  

업계에선 향후 보험 채용 시장에서 IT관련 인재 모시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도 디지털 혁신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바일 플랫폼 등을 고도화하고, 빅데이터, AI 등을 다룰 수 있는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보험 채용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 역시 보험업계 채용시장에서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희 상명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전 금융업권에서 대두되고 있는 화두"라며 "보험사 역시 상당 부분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는 시점으로 기존에 부족했던 디지털 관련 인력을 당분간 보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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