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8위로 선정됐다. 롤모델로 꼽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절정의 기량을 뽐낼 때와 닮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축구 전문매체 '포포투'는 15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공격수 10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같은 센터 포워드나 정통 스트라이커를 제외한 공격수들 가운데 1~10위 랭킹을 매겼는데, 손흥민은 8위로 꼽혔다.

포포투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터치라인을 허무는 모습을 얼핏 보면 마치 절정에 도달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생각할 수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은 과거 웨인 루니-호날두 조합을 연상케 한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손흥민을 8위에 올려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최고의 공격수 1위의 영예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2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3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4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5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6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7위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헤) 등 쟁쟁한 스타들이 순위권에 포진했다.

8위 손흥민에 이어 9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10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기록으로도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을 만하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9도움(시즌 전체 19골 1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새벽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앞선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은 1-3으로 역전패했는데 유일한 골을 손흥민이 넣었다.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리게 되면 한 시즌 정규리그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운다. 현재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는 토트넘은 순위 상승을 위해 승리가 절실해 골 감각을 찾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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