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경찰청 산하 준정부기관 도로교통공단 책자에 한국 경찰이 아닌 중국 공안 복장 어린이 사진이 삽입된 것과 관련,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17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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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교통공단 책자에 한국 경찰이 아닌 중국 공안 복장 어린이 사진이 삽입된 것에 대해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17일 사과했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이 이사장은 이날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잘못된 사진을 사용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해당 시안은 광고시안용 유료 이미지사이트 내 국내작가포토 카테고리에서 ‘어린이 경찰’로 검색해 나온 사진을 구입해 사용한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사진 속 어린이 복장과 중국 공안 제복과의 동일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안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검토와 확인이 부족했던 탓에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 기관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홍보물에 포함되는 내용의 정확성과 적합성에 대해서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확인하겠다"며 "올바른 내용을 게재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문제점을 발견하고 저희가 잘못을 시정할 수 있도록 알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해당 시안이 실린 책자는 전량 폐기했다. 이후 홈페이지 내 e북 상 페이지도 다른 시안으로 바꿨다.
앞서 공단은 격월 발행 종합정보지 '신호등'의 3·4월호 마지막 쪽에 한국 경찰이 아니라 중국 공안 복장을 한 어린이가 거수경례하는 사진을 실었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인 바 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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