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동복·하복 각 1벌 30만 원 한도 내 지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 25곳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 25곳을 오는 1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모집한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한복교복 보급 사업'은 문체부와 교육부가 2019년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진 작천중학교, 예천 대창중학교 등 한복 교복 보급 시범학교 16곳을 선정해 학생 2300여 명이 한복교복을 입게 됐다.

올해 공모를 통해 추가로 25개 중·고등학교에서 한복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된다.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사전에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수렴을 거친 뒤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학교로 선정된 후에는 학부모·교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에서 한복교복 도입을 확정할 수 있도록 설명회 개최를 지원한다.

세부 지원사항은 시·도별 무상교복 지원정책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2021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등으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 중 15곳 내외, 교복비 미지원 학교 가운데 10곳 내외 등 총 25개 내외의 학교가 선정될 전망이다.

교복비 지원을 받는 15개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 디자이너가 학교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학교 맞춤형으로 개선한 후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교복비를 지원받지 않는 10개 학교에는 한복 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3년간 교복 구매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올해 선정되는 학교는 디자인 개선과 시제품 개발을 마친 뒤 2022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총 3개 학년의 교복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학생 1인당 동복·하복 각 1벌 3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당국 관계자는 "학교별 학생 수에 따라 지원학교 수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복교복을 도입할 학교는 동복·하복·생활복 등 교복 디자인 총 81종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문체부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8월 제2회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한복교복 52종을 추가로 개발했다.

한복교복 디자인 81종은 한복진흥센터 누리집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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