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LA 다저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대타로 출전한 김하성은 다소 억울한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샌디에이고는 2연패 후 승리로 이번 다저스와 홈 3연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8연승을 달리다 역전패로 연승 질주를 멈췄다. 다저스는 시즌 3패째(13승)를 안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10승(7패) 고지에 오르며 지구 선두 다저스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샌디에이고는 2회초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4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다저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6이닝 7탈삼진 1실점)에 눌려 6회까지 추격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다저스가 불펜을 가동하자 에릭 호스머가 적시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 상대 실책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호스머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고 토미 팜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제외됐던 김하성은 5회말 2사 후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 때 대타로 나섰다. 바우어와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우어의 바깥쪽 커터가 많이 빠졌는데도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해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김하성은 6회초 투수 오스틴 아담스와 교체됐고,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1로 약간 떨어졌다.

5이닝 2실점하고 1-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역전승으로 패전을 면했고, 6이닝 1실점 호투한 다저스 선발 바우어는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0일~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3연전을 가진 뒤 23일부터 다저스와 다시 만나 원정경기로 4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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