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우리는 나라와 성별, 피부색, 이념은 달라도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세계기자대회에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컨퍼런스 내용을 동료 기자들과 공유하고 자국민들께도 널리 알려 지구촌의 당면 과제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번 2021 '세계기자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시기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과 '지구촌 기후문제'를 주제로 준비됐다. 

   
▲ 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세계기자대회'에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비록 온라인상으로나마 소중한 기회가 마련된 만큼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저널리스트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과 조언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1964년 창립돼 올해로 57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기자 단체로 전국 195개 언론사 1만1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5대 강령 중 하나인 '국제언론인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서로 돕는다'는 강령에 따라 1966년 국제기자연맹 가입을 시작으로 국제 기자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매년 전 세계 언론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세계기자대회'를 개최했고 올해로 9회째에 이르렀다.

'세계기자대회'는 지난 2019년까지 7년간 전세계 언론인들을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로 초청해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왔다. 뿐만 아니라 저널리즘의 미래를 논하고 상호 친목의 장을 확장시키며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언론인들의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정착돼 가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