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얀마 시민들이 군부에 체포된 다른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사제 무기를 들고 공격에 나서는 등 미얀마 사태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20일 미얀마 현지매체 이라와디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부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깔레와도로에서 한 남성과 여성을 싣고 가던 군 차량이 시민들의 검문을 피해 도주했다.
이에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오자 차량에 타고 있던 육군 소령은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결국 호송중이던 남성과 여성은 혼란을 틈타 인근 숲속으로 도주했고 시민들은 차량에 불을 질렀다.
이후 군이 증원 병력을 보내 주민들을 체포하는 등 진압에 나서자 주민들은 사제 무기를 들고 호송 차량을 추가로 가로채는 등 양측은 지난 18일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시민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도로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만달레이 지역의 밍잔에서도 지난 18일 정오부터 밤까지 군과 시민들 간에 교전이 벌어져 군인 6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민 측은 3명이 다치고 6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민족 무장단체들도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카친독립군(KIA)은 지난달말 중국과 접경 지역에 있는 요충지인 군 기지를 점령한 뒤 수차례 공습을 받았으나 저항 의지를 되살리면서 반격에 나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11일에는 군 기지와 경찰서 2곳을 습격하는 등 지금까지 군 100명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측의 치열한 교전으로 인근 모마욱은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 마을로 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곳 주민 1500명은 군부의 포격으로 4명이 숨지자 현재 교회와 성당, 사찰 등으로 분산해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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