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노스페이스에 '리젠' 공급…VOC 분석 통한 가치 제공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그룹이 재활용 섬유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섬유패션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 친환경 섬유 '리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국내외 패션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삼다수·노스페이스와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제주'를 만들었으며, 최근 노스페이스에 '리젠'을 공급했다.

   
▲ 재활용 폴리에스터 리젠제주로 제작된 자켓/사진=효성그룹


효성티앤씨는 노스페이스가 이달초 수거한 페트병 100톤에서 뽑아낸 리젠제주로 만든 옷을 출시했으며, 앞서 친환경 패션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페트병 16개로 만든 가방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고강력 나이론(마이판 리젠 로빅)을 오스프리에 공급하기도 했다.

리젠은 아디다스·H&M 등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연간 판매량이 20% 가량 늘어나는 등 효성티앤씨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품목이기도 하다.

효성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고객의 목소리(VOC)를 반영해 '크레오라 리젠'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VOC 분석을 사업에 반영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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