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개발협력 성패, 유용 성과 정보 수집.제공, 관계자 학습에 달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시대의 국제 개발협력은 어디로 가야 할까?

불확실성의 시기, 그 관건은 성과관리라고 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시대 개발협력의 성패는 성과관리에 필요한 유용한 성과 정보의 수집과 제공, 관계자 학습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OECD는 최근 내놓은 '불확실한 시기의 개발협력 내 지속가능한 성과관리'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크/사진=OECD 웹사이트


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성과관리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게 목적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각 원조 공여국은 업무 수행방법 변화, 수원국 지원 수요 증대, 기존 개발협력 활동 지속 등, 3중의 도전과제에 직면에 있다.

이 과정에서 공여기관은 더욱 적응적이고 민첩한 기관으로 변모가 요구되고, 성과관리는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위기 대응의 핵심은 변화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적응적 사업관리'라며, 이를 위해 현지 수요와 맥락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현장 단위에서 변화에 대응하는 재량권 및 유연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또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모니터링 프레임워크는 시스템적 사고를 촉발하며, 전 분야로 확대된 위기 극복에 '효과적인 나침반'으로 활용될 여지가 큰 만큼, 복수의 공여국들이 공유하는 조화된 성과지표로 활용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모니터링 평가 방법의 혁신, 대안적 데이터 수집방법 도입을 위한 개발도상국 통계역량 강화도 중요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성과관리 원칙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유효하므로, 이에 대한 준수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권고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와 이후 개발협력 대응의 성패는 유용한 성과 정보를 적기에 수집, 정책결정자에게 제공하고, 관계자들의 학습을 도모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를 위한 혁신과 더 많은 적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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