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포스코그룹이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론칭하며 '그린&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발맞춰 구동모터코어 국내 생산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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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SPS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8일 자회사 포스코SPS의 공장이 위치한 천안·포항에 약 229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연간 66만대이던 국내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0만대로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한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SPS는 최근 금형 제작공장이 위치한 천안사업장에 신규 금형 제작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오는 5월에는 포항사업장에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안 금형 제작공장은 연면적 18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올해 3분기 내, 포항 구동모터코아 공장은 연면적 31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올해 4분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200만대 공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수요 역시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이번 공장 신축이 향후 고객사 확대를 위한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번 공장 신축과 함께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 중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천안 금형연구소 확장에도 나선다. 금형기술은 모터코아 제조를 위한 핵심기술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금형 제조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미주·유럽·아시아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체제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할 방침이다. 나아가 그룹이 보유한 중국·인도 소재 생산 거점에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미주 등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학용 포스코SPS 사장은 "최고 기술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빨리 성장할 수 있게 기여하겠다"며 "시장 선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선포한 중기 비전에서 2025년까지 국내외 구동모터코어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 연간 매출액 7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밝히며 미래 사업의 중심에 친환경 모빌리티를 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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