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 21.6% 줄어, 통계작성 이후 최대 감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2월 사망자 수가 2만 377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6명(-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사망자 수는 지난 1월(-4.3%)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인 조사망률은 6.0명이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과사망 분석자료에 보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65∼84세 사망자 감소 폭이 컸다"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고령자 사망자가 감소, 전체적으로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통계청이 있는 정부대전청사/사진=연합뉴스


반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 1461명으로 1년 전보다 1306명(-5.7%) 줄어, 2월 기준으로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4명이었고,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중이다.

2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313명으로 집계됐고, 1∼2월 누계로는 -4490명이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 497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30건(-21.6%) 줄어, 2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치였고, 감소폭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김수영 과장은 "혼인 건수가 주는 추세에다, 신고 일수가 적어 감소 폭이 커진 것 같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2월 이혼 건수는 7759건으로 1년 전보다 473건(-5.7%) 줄었는데, 역시 신고 일수가 전년보다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으로 이혼 처리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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