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투여 용량 주입 시 감소 효과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셀트리온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동물실험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효능을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한 세포실험과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 대상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세포실험에서는 중화능력이 떨어졌으나 동물실험에선 호흡기 내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인체 투여량만큼의 렉키로나를 주입했을 경우다.

셀트리온은 "세포실험에서는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력이 떨어졌으나 동물실험에서 임상적 치료용량으로 렉키로나를 투여할 경우 효능이 발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대응 효과를 계속 검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 연구 결과를 미국의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학술지 BBRC에 제출했다. 

이 연구 결과는 BBRC의 동료심사 절차를 거쳐 학술지 수록 여부가 결정된다. 이 결과는 현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돼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효과를 계속 검증하는 한편,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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