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KT와 흥국화재해상보험은 국내 최초로 운전자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UBI(Usage Based insurance, 운전습관 연계 보험) 상품 출시를 위해 공동연구와 상품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전무, 조훈제 흥국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KT 제공

KT는 시범 차량에 장착된 IoT 기반의 차량정보 수집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보하고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 ‘UBI 솔루션’에서 운전자의 운행패턴을 분석한다.

흥국화재는 KT가 제공하는 운행정보를 활용해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UBI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전무는 “IoT, 빅데이터 기술과 보험상품의 융합으로 3000만에 달하는 국내 운전자들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를 산정해주는 동시에 안전운전 습관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무선통신기술 기반으로 스마트파킹, 카쉐어링 등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연내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훈제 흥국화재 대표이사는 “향후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oT 기반의 신규 보험상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빠른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보험가입자 뿐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건강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상품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