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방위성과 자위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등 난세이(南西)제도 방어를 위한 수송부대를 2024년에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해·공 자위대가 공동으로 창설하는 수송 부대에는 만재 배수량 2천t 규모의 중형 함정 1척과 1천t 미만의 소형 함정 3척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함정은 센카쿠열도를 포함한 낙도 탈환 작전에 투입되는 부대에 연료와 장비, 탄약, 식량 등의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규슈(九州)와 오키나와(沖繩) 기지에 배치된다.
난세이제도 낙도 중에는 대형 수송함이 접안하기 어려운 곳도 있어 접근하기 쉬운 중소형 함정이 물자 수송에 이용된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난세이 제도 방위 체제를 강화해왔다.
니혼게이자이는 센카쿠열도 주변 일본 영해 침범 등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2월 해경국을 준군사조직으로 규정한 중국의 해경법 시행 이후 해경선의 영해 침범이 늘었다고 전했다.
2016년 대만과 가장 가까운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에 연안 감시대를, 2017년 오키나와 본섬에 항공 방위를 담당하는 '난세이항공방면대'를 각각 창설했고, 2020년에는 미야코지마(宮古島)에 지대함·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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