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에도 사랑의 열매가 공개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걷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일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공시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결산서류를 공개하는 공개법인 1만여곳 가운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기부금 8461억원을 걷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국제협력단과 서민금융진흥원이 각각 6731억원과 42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전,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구호단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법인으로는 고려대가 속한 고려중앙학원이 906억원으로 기부금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 관련 공익법인으로는 호반건설 계열의 태성문화재단이 대규모 주식 지분 출연을 받아 1524억원을 모금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삼성 계열 재단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기부금 500억원과 420억원을 작년에 모금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기부금 500억원 전액은 삼성전자의 출연금이다.
지난해 기부금 회계 부적정 의혹이 제기된 후 국세청의 요구로 내역을 재공시한 정의기억연대의 작년 기부금은 12억3000만원으로 2019년보다 51% 급증했다.
종교법인을 제외한 공익법인은 결산서류 등을 사업연도 종료일부터 4개월 이내에 국세청을 통해 공시해야 한다. 12월 결산 공익법인 대부분이 지난달 말에 2020년 결산서류를 공개했다.
공시기한과 의무를 위반하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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