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계약을 연장한다.

연합뉴스는 21일 서울시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1년 임시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보완해 내년에 재계약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박현정 전 대표가 제기한 일부 문제는 사실로 확인됐으나 계약을 취소할 만큼 위법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계약서를 수정할 때까지 우선 1년간 계약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외국 오케스트라의 사례를 분석해 예술감독 계약서 매뉴얼을 표준화 시킬 계획이다. 정명훈 감독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약의 전제조건으로 시향지원을 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서울시는 정 감독과 최종적으로 계약 연장을 합의한 뒤 이번 주 안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공석인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당분간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체제로 운영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 정명훈 서울시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재단법인 출범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