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홍원식 회장 입장 발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코로나19 억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직접 해명에 나선다. 

   
▲ 남양 회사 로고/사진=남양 제공



남양유업은 오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홍원식 회장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홍원식 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2013년 가맹점에 대한 갑의 횡포 사건 당시 남양유업은 전문경영인(CEO) 명의로만 사과문을 배포했다. 같은 해 5월 대국민사과 때도 홍 회장 오너일가가 아닌 김웅 전(前) 대표가 참석했다.  

남양유업은 갑질 논란으로 실적 악화일로를 걸었다. 불가리스 사태로 회사가 또 한번 위기에 빠지면서, 심각성을 인지한 오너 일가가 직접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13일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한 이후,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심포지엄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해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 공장에 ‘영업 정지 2개월’ 사전 통보를 했다. 남양유업은 세종시에 서면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 의견서 제출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릴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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