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5월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당혹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 초청 수락을 번복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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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은 21일자 2면에 김정은이 류원신발공장을 현지 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뉴시스=출처 노동신문 |
러시아 출신 레오니드 페트로프(Leonid Petrov) 호주국립대학(ANU) 객원연구원은 22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초대된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페트로프 연구원은 "김정은 제1비서는 행사장에서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당혹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 초청 수락을 번복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남북한 정상의 만남을 성사시켜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만 이것은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기대"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북·러 합작사업을 담당하는 북한의 특별 정부기관 설립을 북한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의 민간 경제협력을 위해 기업협의회도 다음주 발족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