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구광역시가 연고지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의 주주가 됐다.

대구시가 삼성 라이온즈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을 기부 받았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 주식에 대해 유족들이 상속을 받는 대신 대구시에 기부 의사를 밝혔고, 관련 절차를 거쳐 4월 30일 삼성 라이온즈가 주주변경 신고를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삼성 라이온즈


대구시가 기부 받은 고 이건희 회장 보유 삼성 라이온즈 주식은 비상장주식 5천주로 전체지분 중 2.5%에 해당한다. 생전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참가시켰으며 1982년부터 2001년까지 구단주를 맡았다.

대구시가 삼성 라이온즈의 주주가 된 것은 프로야구팀 연고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다. 대구시 측은 주식을 기부한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이를 계기로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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