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으로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쉽게 내줬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7로 졌다. 

전날 두 팀간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로 편성됐는데, 1차전 다저스 선발로 나선 커쇼는 1이닝만 던지고 4실점한 후 강판돼 에이스답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LA 다저스 SNS


커쇼는 1회말 선두타자 콘트레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 브라이언트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리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바에즈에게 볼넷, 더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린 다음 보트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4실점한 후에도 커쇼는 볼넷과 폭투로 1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커쇼는 2회 들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데니스 산타나가 구원 등판했다.

다저스는 1회 4실점하며 내준 리드를 만회하지 못한 채 1-7로 컵스에 패했다. 7회까지 진행된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초 루이즈의 솔로포로 겨우 한 점을 내며 완봉패는 면했다.

커쇼의 부진과 달리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는 7회까지 혼자 마운드를 책임지며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7이닝 완투승을 따냈다.

한편 다저스는 1차전 패배로 17승 13패가 돼 반게임 차로 앞서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 13패)와 동률이 되며 지구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더블헤더 2차전을 잡지 못하면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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