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비 '주중'에 확진자 증가하는 패턴 이어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어린이날인 5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다시 600명대 후반으로 늘어났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6명 늘어 누적 12만 494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541명)보다 135명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지난 2일(60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는 주말부터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추세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주말·휴일의 영향이 사라지는 주 중반부터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 등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5번 있었다.

1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5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내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1명, 해외유입이 2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경기 16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12명(63.3%) 등이었다.

비수도권은 강원 48명, 경북 38명, 경남 26명, 부산 22명, 울산 21명, 대전 18명, 제주 13명, 전남 12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광주 8명, 대구·전북 각 6명 등 총 239명(38.3%)이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제주국제대 레슬링선수단과 경기 양주 육군부대에서 각각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43명이 양성판정 됐다.

충남 아산의 한 교회(누적 24명)와 전남 여수 유흥업소(1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줄었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3명은 경기(6명), 서울(4명), 부산·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5명, 인도 3명, 러시아 2명, 중국·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일본·이란·키르기스스탄·말레이시아·폴란드·터키·우크라이나·스웨덴·독일·캐나다 각 1명인데 국적은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8명, 경기 168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22명이었고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타난 모습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847명이 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3명으로 전날(162명)보다 11명 증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