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구장을 다시 세일렌필드로 옮긴다. 코로나19 사태로 떠돌이 신세가 된 캐나다 연고팀 토론토의 비애다.

토론토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는 6월부터 홈 경기를 산하 트리플A팀(버팔로 바이슨스) 홈구장인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들어 토론토는 그동안 팀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TD볼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미국 동남부 지역인 플로리다는 여름 날씨가 무덥고 비도 자주 내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으로 쓰게 된 샤일렌필드 전경.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버팔로의 세일렌필드는 토론토가 지난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구장이다. 트리플A팀 구장이어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점이 있지만 대안이 없는 토론토로서는 다시 세일렌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캐나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출입국에 제한을 두고 있어 토론토는 연고지로 가지도,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갖지고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캐나다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세일렌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다시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외야 잔디를 교체하는 등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 없도록 경기장 시설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활약하는 류현진이지만 아직 로저스센터 마운에 올라 홈팬들 앞에서 공을 던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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