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GA 신계약 1210만건으로 81.5% 차지…소속 설계사도 대형 쏠림화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중·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 수수료 수입이 신계약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증가와 더불어 중·대형 GA들의 불완전판매 비율도 개선됐다.

   
▲ 표=금융감독원 제공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1851억원으로 전년의 6조9521억원보다 3.4% 증가했다.

지난해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은 1485만건으로 전년의 1439만건에 비해 3.2% 늘었다. 

이중 대형 GA가 1210만건(81.5%), 손해보험 상품이 1329만건(89.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환수금은 4945억원으로 전년의 4388억원보다 557억원 증가했고, 수수료 대비 비율은 0.6%포인트 악화됐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9%로 전년 0.13%에 비해 0.04%포인트 개선됐다. 13회차 유지율은 82.11%로 전년 대비 1.25%포인트 개선됐으나, 25회차 유지율은 58.37%로 4.3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 GA 소속설계사는 16만2680명으로 전년 말 대비 273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형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2만7348명으로 전년에 비해 2099명 감소하며 대형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중·대형 GA의 양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와 검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이민원 등 민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GA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밀착감시하겠다"며 "상시감시 결과 취약점 지속 시 취약부문 중심 테마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모집질서 문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