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대부분 북상…3월 말부터 AI 검출 없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는 대부분 북상했고, 야생조류에서 지난 3월 30일 이후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가금농장에서는 지난달 6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으며, 가금농장과 환경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중수본은 10일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 양계장/사진=농협손해보험 제공


그럼에도, 과거 철새가 북상한 이후 전통시장과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토종닭, 오리 등 방역 취약 요인에 대한 조치는 계속 추진한다.

토종닭이 거래되는 전통시장은 월 2회 일제 휴업과 소독을 시행하고, 신규로 오리를 입식하는 농장은 방역시설 등을 점검하고, 가금 검사는 평시 체계로 전환하면서도, 취약 축종인 오리와 토종닭은 강화된 검사를 이달 말까지 유지한다.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의 경우, 병아리 재입식을 하기 전 방역 점검과 환경검사를 시행하고 전국 가금농장의 취약한 소독·방역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일제점검을 한다.

김현수 중수본부장(농식품부 장관)은 "오염원의 국내 유입이 연례화되고 있는 만큼,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서는 미흡한 소독·방역 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축사 출입 시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의 철저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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