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1~10일 수출 동향과 관련해 "4월 수출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고치고 1∼4월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는데, 이런 모멘텀이 5월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최근 승용차와 석유제품, 반도체 등 주력상품과 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신산업이 증가세를 견인하는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관세청은 5월 1∼10일 수출액은 124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2%(일평균 기준 6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개방형 수출국이자 상당한 규모의 무역국인 한국 경제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가 몇 주 또는 몇 달 뒤 어디로 향할지 힌트를 준다는 의미에서 한국을 "세계 경제의 풍향계"라고 표현한 월가 유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의 칼럼 등을 언급했다. 

또 "세계 경제의 회복 흐름을 명확히 가리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정부는 수출력 보강에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5월 초순 수출이 급증했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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