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하 국표원)과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13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 대상 모델 사진(예시)./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이번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김치냉장고는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로, 일부 부품의 노후화로 인한 합선 빈도가 높아, 제조사인 위니아딤채에서 지난 해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제품이다.

리콜 공표 이후 국표원과 소비자원, 위니아딤채가 리콜 추진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안내해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행되고 있으나, 미조치 제품에서 추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총 리콜대상 278만대 중 126만대(45.2%)가 리콜조치 완료됐으나, 최근 4개월 간 리콜 대상 제품에서 50여건의 화재 발생이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국표원과 소비자원이 해당 제품 사용자들이 신속히 리콜 조치를 받도록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것이다.

리콜 제품은 대부분 직접판매 방식과 종합전자대리점 등을 통해 유통 됐으나, 판매 이후 15년 이상 경과해 구매자 목록이 없거나, 있더라도 부정확한 이우로 위니아딤채는 리콜 이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표원은 리콜 공표 이후 ▲시·도지사에 지역 오프라인 중고가전 사업자에게 리콜조치 안내 협조 요청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리콜대상 제품의 온라인 판매 중지 권고 등 실효성 있는 선제조치를 실시하고 해당 기업,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리콜 조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 등과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콜 조치를 홍보하고, 가정 내 제품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노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마지막 제품까지도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즉시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에 접수해, 수리 등 신속히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의 정기적인 안전 점검 ▲제품을 습기와 먼지가 없는 곳에 설치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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