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로 촉발된 미국-북한 간의 사이버 전쟁이 지속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유튜브 스타 행크 그린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북한에 대해 '지구 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가장 제재를 많이 받고 가장 단절된 국가'라고 규정하면서 "그런 종류의 독재체제는 이 지구 상에서 똑같이 만들어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군사적 해결책보다는 인터넷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하면서는 대한민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쟁이 벌어지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미-북 간 사이버 전쟁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니 해킹' 사건, 그리고 북한의 인터넷망이 다운된 게 미국의 보복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견해를 피력하지 않았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